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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큐브, 친환경 놀이교구…아이들 창의력 키우는 `스마트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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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큐브, 친환경 놀이교구…아이들 창의력 키우는 `스마트토이` 

[매일경제 5월 16, 2017 ]

 

"알파벳 대문자 A를 한번 만들어 보실래요? 정답은 없습니다. 모서리를 각지게 만들 수도, 혹은 저처럼 둥글게 만들 수도 있죠.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힘이 아토큐브가 가진 장점입니다."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만난 한상택 아토큐브 대표는 알파벳 A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본 뒤 이렇게 말했다. 아토큐브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나무 블록으로 9개 블록이 하나의 세트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면에는 서로 다른 무늬가 그려져 있어 9개 블록에 어떤 무늬가 위로 올라오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그림이 된다. 한글, 알파벳, 숫자 등 총 23억개의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다. 

설명서를 따라 특정한 모양을 만들거나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정답은 없다. 한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에 우리가 배웠던 지식·기술을 습득하는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아토큐브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스마트 토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기존에 나와 있는 유명한 교육 도구들은 너무 복잡하고 어려웠기에 이걸 제대로 가지고 놀려면 또 '공부'를 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토큐브는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가지고 놀 수 있는 교육 도구를 만들어보겠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시골집의 격자무늬 창호에서 얻은 디자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대표는 2014년 3월 아토큐브를 창업했다. 그는 "나무로 만든 교구를 선보인 교육기업은 많았지만 우리처럼 블록 형태로 돼 있는 것은 아닌 데다 가격도 매우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전통놀이인 '칠교놀이', 서양의 '탱그램'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아토큐브는 2차원인 칠교놀이와 달리 정육면체 블록을 사용한 3차원 방식이고 각 블록 크기가 동일해 더 많은 모양을 만들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아토큐브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것이 주된 목표"라며 "우리는 윗면에 뭐가 나올지를 고민하면서 블록을 맞추지만 아이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닥면에 뭐가 나올지를 고민하면서 블록을 맞추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답을 강요하지 않고 자유롭게 풀어주면 아이들은 스스로 계속 고민하게 된다"며 "여러 아이에게 각각 한 세트를 주고 더 큰 그림을 만들어보라고 하면 서로 협업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입소문에 힘입어 아토큐브는 사업 영역을 점점 넓혀나가고 있다. 한 대표는 "최근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교육 콘텐츠 도입 및 정보기술(IT) 솔루션 제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MOU를 통해 전국 5만여 곳에 달하는 어린이집에 순차적으로 아토큐브 제품을 유통·보급하는 것이 골자"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유치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경쟁사들 제품은 아이들이 길어야 20~30분 정도면 흥미를 잃는데 우리 제품은 1시간 이상 집중해서 가지고 놀며 다양한 모양을 만든다"고 말했다. 

아토큐브의 또 다른 장점은 스마트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아토큐브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기기 전면부 카메라가 바닥을 향하게 스마트기기를 거치대에 세워놓고 그 앞에서 아토큐브를 가지고 놀면 된다. 앱에서 아이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모양을 띄워주면 이를 따라하는 방식이다. 카메라를 통해 인식된 이미지가 제시된 보기와 다르면 경고음이 울린다. 아이들이 놀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이 앱의 특징은 사용자들이 각각 아토큐브로 만든 모양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 스스로 콘텐츠를 끊임없이 확장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한 대표는 "현재 기업 간 거래(B2B) 위주로 영업하고 있는데 올해 2분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쇼핑몰을 시작으로 백화점 문화센터에 입점해 더욱 많은 아이들을 만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토큐브 강사 자격증' 제도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자격증을 보유한 1기 강사 10명이 배출될 예정으로 이들이 아토큐브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추가로 하반기에 전국지사도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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